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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앞 ‘호우’ 세리머니의 배경 밝혀지다…“호날두를 동경했다”

온 세상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니콜라 잭슨이 다시 한번 호날두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 하겠다고 다짐했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 잭슨이 지난 7일 토트넘전 해트트릭 이후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 한 이유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잭슨은 호날두의 이름이 적힌 셔츠를 항상 입고 다녔다. 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셔츠가 비싸기 때문에 실제 셔츠는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펜으로 호날두의 7번을 그려 넣은 셔츠가 있었다”라며 “호날두인 척을 했지만, 그의 경기가 비쌌기 때문에 실제로 보기엔 어려웠다”라고 돌아봤다. 잭슨은 이어 “비야레알에서 두 골을 넣었을 때도 그의 세리머니를 했다”면서 “이제는 모든 골이 아니라, 해트트릭을 할 때만 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그리고 잭슨은 지난 7일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그 꿈을 이뤘다. 당시 리그 무패의 토트넘은 이른 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당하고,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악재를 겪었다. 첼시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연이어 토트넘을 압박했고, 결국 4-1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잭슨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끝으로 잭슨은 토트넘과의 경기에 대해 “커리어 첫 해트트릭이었다. 정말 특별했다”라고 돌아봤다. 당시 골을 넣고도 침착한 표정을 유지한 그는 해트트릭에 성공한 뒤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어린 시절 자신이 동경한 슈퍼스타의 세리머니를 재연한 순간이었다. 2001년생인 잭슨은 지난 2020년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서 13골을 넣었다. 첼시는 그의 잠재력을 높다고 평가, 3700만 유로(약 530억원)를 투자하며 잭슨을 품었다. 특히 2031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잭슨은 루턴 타운, 번리전에서 1골씩 넣는 데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토트넘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보며 팀의 4-4 무승부에 기여했다. 리그 기록은 11경기 6득점. 잭슨의 첼시는 오는 26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직 리그 10위(승점 16)에 머문 첼시 입장에선 A매치 휴식기 후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11.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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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정다운 모습 호날두, 세기의 아이콘이 선사한 이벤트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한 그라운드에 섰다. 십수 년 넘게 이어지던 메·호 대전 논쟁은 사실상 종지부가 찍혔지만, 모처럼 펼쳐진 맞대결은 치열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사우디 리그 알 나르스와 알 힐랄의 연합 올스타 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메시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총출동했다. 여기에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이제는 사우디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까지 있었다. 승부는 5-4로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 9골 중 3골은 메시와 호날두의 발에서 나왔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 데뷔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제 골은 메시였다. 전반 3분, 후반에서 동료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었고, 골키퍼를 가볍게 뚫어내며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도 지지 않았다.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린 그는 전반 3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득점을 해낸 뒤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장내를 채운 6만 8000여 명 팬을 열광시켰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43분 마르키뉴스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가 상대 리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돌려놨고,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스스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한국 대표팀 출신 수비수 장현수(알 힐랄)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후반 8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득점하며 파리 생제르맹이 앞서가자, 장현수는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다시 한번 균형이 깨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33분 역습 상호아에서 에키티케가 단독 돌파 뒤 통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5-3으로 앞섰다. 사우디 연합 올스타는 추가 시잔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골로 추격했지만,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호날두는 후반 15분께 마테우스 페레이라와 교체됐다. 팬들의 함성 속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메시도 바로 일리예스 후니스와 교체됐다. 경기 뒤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랜 친구들을 만나서 기쁘다"는 글과 함께 메시와 서로의 어깨와 허리를 감싼 사진을 게재했다. 두 선수는 2020년 12월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유벤투스(호날두)와 바르셀로나(메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선 호날두가 2골을 넣은 유벤투스가 3-0으로 승리했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더 높은 위치로 올라섰고, 호날두는 유럽 축구를 떠났다. 하지만 그 격차는 이 경기에서 중요하지 않았다. 두 선수는 여전히 세계 축구 팬을 매료하는 아이콘이었다. 안희수 기자 2023.01.20 10:59
해외축구

메시 불행에 호날두 연속 등판...VAR 심판에 호우 세리머니까지

아르헨티나의 충격적인 패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달아 소환됐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스포츠 채널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된 아르헨티나의 상황을 합성 상황으로 희화화했다.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 C조 첫 경기에서 51위 사우디아라비에게 덜미를 잡혔다. 전반 10분 만에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전 초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뒤 1-2로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서 골망을 네 차례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으로 세 번은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22분엔 누후엘몰리나의 패스를 메시가 골키퍼와 맞선 뒤 침착하게 왼발슛을 성공시켰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27분과 34분에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뒤 아르헨티나 팬들은 VAR 결과에 불만을 쏟아냈다. BBC도 VAR에 발목 잡힌 아르헨티나의 상황을 주목했다. SNS에 그리고 호날두가 판독실에 앉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합성인 것으로 보인다. 정작 희미하게 보이는 화면 속 선수의 유니폼은 아르헨티나도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니었다.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세기의 라이벌'인 점을 활용, 가상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응원석에서도 호날두가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팬이 호날두의 시그니처 '호우 세리머니'를 세 차례나 단체로 시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메시의 고전, 아르헨티나의 패전을 바라는 응원 퍼포먼스였다. 사실 호날두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날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호날두는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엔 메시가 등장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1.23 07:53
프로축구

[월드컵] 입담만큼은 '메시 맞네'...이승우, 해설 데뷔전 성공

과거 FC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었던 이승우(24·수원FC)가 해설위원으로 변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예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SBS 중계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이날 경기 내 주인공은 단연 리오넬 메시였다. 세계 최고의 스타로 '축구의 신'으로 불려온 메시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출전. 팀 전력도 막강했고, 선수 본인과 동료들은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경기 전 열린 메시의 기자회견에는 전 세계에서 몰린 취재진이 북새통을 이뤘다. 메시의 경기 해설을 맡게 된 이승우는 메시와 인연이 있다. 그는 과거 2011년부터 2017년까지 FC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었다. 동료로 뛰진 못했지만, '코리안 메시'로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했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여전히 자신 있게 입담을 펼쳤다. "메시에게 전화를 걸 수 있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걸어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별명에 대해 "제 2의메시만 300명은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메시를 지적하는 과감함도 드러냈다. 이승우는 "메시가 딱 하나 아쉽다. 슈퍼스타 세리머니는 크리스티안 호날두의 '호우', (함께 방송하던) 박지성의 산책, 손흥민의 찰칵처럼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며 "세리머니가 축구의 신치고 밋밋하다. 마음 같아서는 내가 가서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2 21:28
축구

'호날두 해트트릭' 맨유, 토트넘 꺾고 리그 4위 도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45(14승 34무 10패)로 맨유(승점 50·14승 8무 8패)와 승점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에 올랐다. EPL 수퍼스타 호날두가 이날 경기 맨유의 승리 주역이다. 호날두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부터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 프레드가 호날두에게 백힐로 공을 건넸고, 호날두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지체 없이 중거리 슛을 날렸다. 호날두의 강력한 슛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크로스 과정에서 알렉스 텔레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토트넘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방향을 읽어 손을 뻗었지만 케인의 강력한 슛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케인은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반격했다. 전반 38분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2-2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36분에도 탈레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호날두가 높이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앞서 2골을 넣고 ‘호우 세리머니’를 보여줬고, 3번째 골을 넣었을 때는 무릎 슬라이딩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13 07:47
축구

‘허날두’ 허용준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이 목표”

짧은 머리로 돌아온 허용준(29)이 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개막 라운드 최고 스타는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허용준이었다.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허용준은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교체 투입,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허용준의 멀티 골 덕분에 포항은 새 시즌을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서 시작했다.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허용준은 두 번째 골을 넣은 후에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여 흔든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우 세리머니’를 보였다. 허용준은 “손을 흔든 건 경기가 끝났다는 의미였다. 호날두 세리머니는 프로 입단 이후부터 줄곧 해왔다. 본능적으로 하게 된 것 같다”고 웃었다. 허용준은 팬들로부터 ‘허날두’라고 불렸다. 2016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9년 12월에 포항으로 임대 후 완전 이적했다. 2020년 5월 군팀 상무에 입대한 허용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군 복무를 끝냈다. 올해가 포항에서 갖는 첫 풀타임 시즌이다. 허용준은 “1년 6개월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했다. 부담 갖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했다. 군 생활 동안 허용준은 조규성(김천 상무)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벌크업’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허용준은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 관리가 잘 됐다. 김태완 김천 감독님도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시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행복하게 축구를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김천에서의 좋았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가고자 한다. 등 번호도 김천 시절 달았던 8번을 선택했다. 머리도 짧게 정리해 유지할 생각이다. 근육량을 늘려 기량이 상승한 조규성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속할 계획이다. 허용준은 “발전을 해야 하겠지만, 앞으로 (지금처럼) 좋은 상태로 계속 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의 ‘중앙 공격수’는 무주공산이다. 팀 사정상 미드필더인 이승모가 중앙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외국인 선수 모세스 오그부(나이지리아)의 활약은 미지수다. 개막전에서 맹활약한 허용준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허용준의 주 포지션도 중앙이 아닌 왼쪽 윙어.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 왼쪽 스트라이커”라고 말했다. 허용준은 팀을 위해 중앙 공격수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동계훈련 동안 허용준과 포지션 문제로 면담했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슛 능력이 준수한 허용준이 중앙 공격수로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허용준은 “팀 사정상 필요한 자원이 중앙 공격수이지 않나. 나도 욕심이 있다. 묵묵히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허용준의 올 시즌 목표는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이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은 2018시즌 전남에서 기록한 11개(득점 9·도움 2). 허용준은 공격 포인트를 최대한 기록해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다. 그는 “목표는 상위 스플릿(1~6위) 진출이다. 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계속 좋을 수 없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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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호우 세리머니’ 호날두, “2골을 넣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멀티골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가졌다. 호날두는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을 달리며 승점 10점에 도달했다. 첼시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호날두였다. 2008~09시즌을 끝으로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호날두가 12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복귀했기 때문이다. 올드 트래퍼드에는 호날두의 이름과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자 올드 트래퍼드는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호날두는 최전방 원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호날두는 전반전 47분 복귀골을 터뜨리며 올드 트래퍼드를 열광시켰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그대로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EPL 득점은 2009년 5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12년 124일 만이었다.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로 홈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호날두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10분 하비에르 만키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호날두는 1-1 동점이던 후반 16분에 역습 상황에서 다시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켰다. 중앙을 침투하던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좌측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지나가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이었다. 호날두의 결승골에 이어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시 린가드의 추가골이 터지며 결국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는 경기 뒤 EPL 공식 사이트를 통해 ‘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양 팀 최다 평점은 8.6점을 매겼다. 호날두는 총 6번 슈팅을 시도했으며 유효슈팅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골을 넣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1골을 기대했지만 2골은 아니었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힌 뒤 “경기 시작 전 나는 매우 긴장했고 좋은 경기를 하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공헌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맨유라는 클럽에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다. 맨유 팬들도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잉글랜드의 축구선수가 다른 나라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특별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많은 클럽에서 뛰어봤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잉글랜드가 가장 특별하다”라며 “18살에 맨체스터에 왔다. 당시에도 오늘처럼 맨유는 나에게 환상적인 환대를 해줬다. 그래서 내가 맨유에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의 양 팀 감독도 호날두의 복귀전에 엄지를 세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호날두와 함께해서 너무 행복하다. 호날두는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렸다.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적장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도 “호날두는 진정한 슈퍼스타다. 다시 그걸 목격했다. 호날두는 차원이 다른 선수다”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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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36경기 연속 무패 A매치 신기록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A매치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36경기 연속 지지 않았다.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5차전서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3승2무(승점 11)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스위스(2승 1무)다.이탈리아는 2018년 9월 우크라이나와의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36경기 무패(27승9무)를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스페인(2007~2009년)과 브라질(1993~1996년)이 세운 35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섰다.유로 2020 챔피언 이탈리아는 로렌조 인시녜, 치로 임모빌레, 도메니코 베라르디 스리톱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번번이 스위스 골키퍼 얀 조머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분엔 조르지뉴가 베라르디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찼으나 조머에게 막혔다. 유로 2020 결승에서도 승부차기 5번 키커로 나서 실축했던 조르지뉴는 또다시 PK를 놓쳤다.I조의 잉글랜드는 런던 웸블리구장서 열린 경기에서 안도라를 4-0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이어갔다. 제시 린가드가 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린가드는 34개월 만에 A매치 골을 넣은 뒤 맨유 동료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와 자신의 동작을 합친 골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였다. 린가드는 추가골 포함 2득점 1도움을 올렸고, 해리 케인과 부카요 사카도 한 골씩을 넣었다.B조에서는 스페인이 조지아를 4-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3승1무1패(승점 10)로 2경기 덜 치른 스웨덴(3승·승점 9)에 앞선 조 1위가 됐다. 벨기에(4승1무)는 E조 5차전서 체코에 3-0 완승을 거뒀다.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가 득점했다. 루카쿠는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서 67번째 골을 넣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06 08:27
축구

'경고 누적'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떠나 맨유 조기 복귀

역대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경고 누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한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로 조기 복귀하게 됐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나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전날(2일) 아일랜드와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에 연속 골을 터트려 포르투갈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 두 골로 A매치 통산 110호와 111호 골을 기록해 이란 축구의 전설 알리 다에이(109골)를 넘어 역대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두 번째 골 이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다 옐로카드를 받은 게 옥에 티였다. 그는 결국 경고 누적으로 7일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전에 나설 수 없게 됐고, 대표팀에 더 머물 이유도 없어졌다. 호날두는 지난달 말 친정팀 맨유와 계약해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이적 후 처음으로 나서게 될 공산이 크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9.03 13:40
축구

머리로만 두 골…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세운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4차전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호날두는 이란 축구 전설 알리 다에이(52·109골)를 제치고 국가대표팀 경기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2003년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시작으로 180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111골을 넣었다.포르투갈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3승 1무를 기록하면서 조 1위를 달렸다.호날두는 전반 10분 만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프 핸드릭에게 반칙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골키퍼 개빈 바주누 선방에 막혀 성공시키지 못했다. 계속 공세를 펴던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존 이건에게 골을 내주고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막판까지 득점하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호날두가 자신의 강점인 헤더 능력을 발휘했다. 후반 44분 곤살로 게데스아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뛰어올라 머리로 갖다댔고,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호날두의 A매치 110번째 골. 호날두는 추가시간에도 주앙 마리우가 올려준 공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코스로 받아넣어 역전승을 이끌었다.호날두는 경기 뒤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워 기쁘다. 역전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한 것도 행복했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페널티킥을 놓치긴 했지만 때때로 나오는 실수이며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한편 호날두는 역전골을 넣고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상의 탈의를 하는 바람에 경고를 받았고, 아제르바이잔과 5차전엔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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